10대그룹 하반기 공채모집,작년比 10% 준 9천여명

  • 입력 1997년 7월 22일 20시 01분


한보 진로 대농에 이어 기아그룹까지 좌초한데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업구조조정 차원에서 신규 채용인력을 줄일 움직임이다. 작년 하반기 6백44명을 채용했던 기아그룹은 올해 신규채용을 할 형편이 아니라는 입장이며 진로그룹도 공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쌍용그룹은 작년 하반기 5백명을 뽑았으나 올해는 3백80∼4백명으로 줄이기로 했으며 한화그룹도 작년 하반기의 4백65명에서 20∼30% 줄인 3백20∼3백60명만 선발할 예정이다. 롯데그룹도 지난해 하반기의 3백72명에서 최대 절반 가량을 줄일 계획이다. 90년대들어 95년까지 하반기마다 5백∼8백명씩 대졸 신입사원을 공채해온 선경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백명선 채용에 그칠 방침이며 매년 3백50명 가량 뽑았던 두산그룹은 올해 2백명 가량으로 줄일 계획이다. 항공기 승무원을 포함, 90년대 들어 95년까지 하반기마다 1천2백여명씩 채용해온 한진그룹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백명 가량만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취업전문업체 ㈜리크루트는 현대 삼성 대우 등 10대 그룹의 올 하반기 대졸 공채 인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백65명에서 10% 가량 감소한 9천4백여명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허문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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