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 공개 경쟁입찰 실시키로

  • 입력 1997년 7월 16일 20시 43분


아파트 건설로 이름을 날렸던 우성건설의 새주인은 누가 될까. 채권금융단은 늦어도 9월말까지는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제삼자에게 넘기겠다는 방침을 굳혔다. 그러나 업계는 현재의 인수조건으로는 인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군살빼기에 나서 사업확장 여력이 거의 없다는 점도 인수의 걸림돌. 그러나 채권단이 인수조건을 현재보다 완화할 경우 후발 재벌기업들을 중심으로 인수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우성측이 최근 채권단에 제시한 회사정리계획안에서 『삼자인수를 반드시 성사시킨다는 전제 아래 부채에 대한 평균이자율을 1.3%로 낮추고 법정관리를 계속 유지할 것』을 건의함으로써 인수조건도 많이 좋아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주택건설에 뛰어든 제일제당그룹 한솔그룹 대성그룹 등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황재성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