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경기 9월 회복전망…『수출늘고 재고 줄어』

  • 입력 1997년 6월 29일 20시 21분


우리 경제는 소비 투자 등 내수부문의 회복세는 부진하지만 수출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늦어도 오는 9월쯤부터는 경기상승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향후 6, 7개월후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는 5월중 전월에 비해 0.9%포인트가 높아져 지난 2월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작년 동월대비 선행지수도 지난 2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오는 9, 10월쯤 경기 저점에 이를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그러나 5월중 산업생산은 자동차의 감산과 조업일수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6.1% 증가에 머물렀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자동차산업의 부진으로 4월보다 3.2%포인트 줄어든 79.3%를 나타냈다. 소비는 도소매판매가 4월의 4.1%에 이어 4.2%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고 투자도 국내기계용 수주가 전년 동월대비 8.0% 줄어드는 등 부진한 모습이었다. 다만 재고는 수출증가로 인해 지난 95년 9월 11.3% 이후 가장 낮은 11.7%를 기록했다. 5월 고용상황을 보면 제조업분야에서는 취업자가 21만1천명이 줄어들었으나 그 대신 서비스분야에서 63만8천명이 늘어난 데 힘입어 실업률이 4월 2.8%에서 2.5%로 감소했다. 〈임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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