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小사장」173명 임명…인사-예산권 자율경영

  • 입력 1997년 5월 22일 20시 00분


삼성물산(대표 玄明官·현명관)이 소(小)사장제를 전면 도입, 「스피드」경영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22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해 그동안 상사 국내부문 일부에만 도입했던 소사장제를 의류 건설 등 모든 사업부문에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1백73명의 소사장을 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상사부문의 경우 지난 94년부터 일부 국내영업부문 사업부장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실시해왔으나 이번에 국내 10개 영업부서장과 해외 2개 사업부장 및 16개 법인장 등 모두 28명을 소사장으로임명, 자율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의류사업 부문에는 지원부서를 제외한 65개 영업조직 전체에 소사장제를 도입했으며 건설사업 부문에도 부장 이상 현장소장 80명을 소사장으로 선임했다. 삼성측은 이번 소사장제 확대실시로 의사결정 단계가 3단계(소사장―담당임원―사장)로 줄게됐으며 자율 책임경영을 위해 전직배치 임시직채용 및 고과권 등 인사권과 예산권 협력업체선정권 등이 소사장에게 주어졌다고 설명했다. 〈박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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