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섹스숍,시민압력 『굴복』…뉴코아측,매장 폐쇄

  • 입력 1997년 5월 20일 20시 36분


백화점에 진출한 섹스용품 매장이 시민단체의 압력에 굴복해 철수했다. 뉴코아백화점은 서울 YMCA 등 3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음란폭력성 조장매체 대책 시민협의회(음대협)」의 요구를 받아들여 일산과 인천 구월동 매장의 섹스용품점 코너인 「성인숍」을 지난 16일과 18일 각각 폐쇄했다. 뉴코아는 최근 콘돔 포르노잡지와 비디오 등 성인용품을 갖춘 성인숍을 개설, 성인고객을 확보하려 했으나 음대협이 불매운동을 벌일 움직임까지 보이자서둘러철수키로한 것. 뉴코아측 관계자는 『성인숍 매장에 대한 음대협의 항의와 충고를 수용, 앞으로는 백화점 매장에서 성인숍을 개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음대협은 『어린이들까지 이용하는 가족의 쇼핑공간인 백화점에 성인숍을 여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앞으로도 백화점에 성인숍이 등장할 경우 불매운동 등으로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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