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임금 가이드라인 철폐…高賃 1백社만 자제 권고

  • 입력 1997년 3월 12일 20시 10분


노동부는 12일 정부의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올해부턴 제시하지 않고 석유화학 금융보험 자동차 철강 조선 등 5개 업종과 30대 그룹 계열사 중 임금이 높은 1백여개 업체에 대해 과도한 인상을 자제토록 노사 양측에 권고키로 했다. 노동부가 이날 밝힌 고임금업종 임금현황에 따르면 금융 보험업종의 월평균 임금이 2백60만7천원으로 전산업 월평균 임금 1백36만8천원보다 1.9배 높았다. 이어 △석유화학 월 2백60만2천원 △자동차 월 2백22만원△조선월2백19만3천원 △철강 1백97만2천원 등의 순이었다. 노동부관계자는 『노사가 국민경제와 기업의 실정 등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임금인상률을 정하는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92년부터 제시해온 가이드라인을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부는 올해 공무원 임금의 경우 2급이상은 동결, 3급이하는 5%인상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연공서열 위주의 임금체계를 업무능력이 반영되는 능력급제로 바꾸는 것도 권장키로 했다. 〈이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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