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묵 기자] 사진을 스캐너로 읽어도 막상 컴퓨터 모니터에 연결하면 우중충한 색깔로 변한다. 스캐너와 모니터의 「색깔 교류」가 맞아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색깔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경우 홈쇼핑이나 원격진료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모니터를 보고 주문한 상품의 색깔이 실제와 다를 수 있고 자칫 상처의 원인을 오판할 수 있는 것.
21일 시스템공학센터 曺孟燮(조맹섭)박사는 이 문제를 해결한 「색깔 일치 기술」을 국내 처음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특히 서로 다른 회사의 스캐너를 이용하더라도 모니터에서 원색을 재현할 수 있게 한 것이 장점. 미국 로체스터공대에서 개발한 최신기술보다 오히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박사는 앞으로 컬러프린터에 연결해도 원색을 살릴 수 있는 연구에 착수한다. 또 비디오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 액정화면(LCD) 등 다양한 형태의 영상기기에도 응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