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동아 『北경수로 공동 건설』

  • 입력 1997년 1월 9일 20시 49분


「黃在成기자」 북한 경수로 건설을 위해 현대건설 대우건설 동아건설 3개사가 공동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9일 한전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 등 3사는 북한 경수로 사업이 북한에서 진행되는 첫 건설사업으로서 상징적 의미를 살리기 위해 각사별로 수주경쟁을 자제하고 공동컨소시엄 구성을 모색하고 있다. 3사중 현대는 국내업체중 가장 많은 원전 시공경험업체며 동아는 북한 경수로와 같은 모델인 울진 3,4호기를 시공중이고 대우는 대북 사업경험이 가장 많은 업체로 차별적인 특장을 갖고 있다. 따라서 3사가 무리한 수주경쟁을 하기보다는 나름대로의 장점을 살리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조만간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북한 경수로 사업이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끄는 사업인만큼 업무의 효율적인 진행과 시공품질 및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원전시공경험이 없는 업체는 배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북한 경수로사업이 갖는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보다 많은 건설업체들이 대북 사업을 경험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경수로사업 참여자격자는 원전시공경험이 있는 업체로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혀 현대 등 3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북한 경수로사업에서 시공업체가 담당할 사업은 원전과 부대시설 건설로 현장근로자들이 이용할 숙소와 위락시설, 편의시설 등이 포함되며 전체사업비 49억달러중 20∼25%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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