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時테크 경영」확대…고객대기-회의시간 최소화

  • 입력 1996년 11월 20일 20시 20분


「千光巖기자」 「고객 1명이 은행객장에서 1초를 기다리는 동안 낭비되는 돈은 3.15원」. 최근 은행들이 시간에 원가개념을 도입, 고객대기시간과 회의시간 등을 최소화하는 「시테크」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택은행은 4백7개 점포가 고객대기시간을 1초 단축하면 고객에게 연간 2억2천만원, 고객의 평균대기시간(2백37초)을 절반으로 줄이면 2백61억3천만원의 절약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월평균가계소득과 근무일수 등을 토대로 산출한 고객의 대기시간 초당원가에 점포당 1일평균 고객수(6백49명)와 점포수(4백7개), 근무일수(2백65일) 등을 감안한 계산결과다. 기업은행은 지난 9월 5분 이상 기다린 고객들에게 현금 1천원을 보상해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서울은행은 이달 들어 회의시간원가를 계산, 불필요한 회의시간을 줄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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