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1층」쾌적한 공간 만들기…업계 아이디어 경쟁

  • 입력 1996년 10월 24일 20시 21분


「黃在成기자」 시끄럽고 사생활이 노출돼 인기가 없는 아파트 1층에 쾌적한 주거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주택건설업체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4일부터 경북포항장성지구에서 분양중인 아파트 1층과 지하층을 계단으로 연결한 복층형으로 건설한다. 노인을 모시거나 성장한 자녀를 둔 2세대 동거가족과 일상적인 생활공간과는 별개의 작업장이나 연구실을 요구하는 교수 연구원 미술가 등 전문직종인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현대측은 기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1일부터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에서 조합주택 1천가구중 4백84가구를 일반분양하면서 지상 1층을 입주자창고로 활용하도록 설계, 일주일만에 모두 분양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아파트의 특징은 1층에 기둥구조(필로티)를 도입, 아파트를 넣지 않고 입주자들에게 1평 정도 크기의 창고가 돌아가도록 돼 있다. 금호건설은 지난 9월부터 전남화순에서 프라이버시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층에 전용현관과 화단이 설치된 「개인주택형 아파트」를 분양중이며 지방을 중심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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