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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그룹 세밑 인사한파 예고…승진대상 대폭 축소

입력 1996-10-22 19:59업데이트 2009-09-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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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林奎振기자」 삼성 현대 LG 대우 등 주요그룹들이 연말 연시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자를 지난해보다 대폭 줄이고 승진 및 승급심사도 크게 강화하기로 결정, 불황 의 파장이 임원급 인사에도 불어닥칠 전망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지난해 3백36명에 달했던 임원승진자를 올해에는 예 년수준으로 하거나 그 이하로 감축하고 승진심사도 전례없이 엄격히 하기로 했다. LG는 승진심사를 통해 임원 개인별로 「키워야 할 사람」과 「탈락시켜야 할 사람 」을 분류, 키워야 할 사람은 상무 전무 부사장으로 과감하게 발탁하기로 했다. 지난해 사상최대규모인 4백34명의 임원승진자를 냈던 삼성그룹은 사장단인사를 10 월말에서 내년 1월초로, 임원급인사는 12월초에서 내년 2월로 각각 연기하고 승진대 상자도 크게 줄이기로 했다. 삼성은 임원인사 연기가 임원들의 경영실적을 보다 정확히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 고 밝혔다. 재계는 삼성이 이같은 경영평가를 토대로 상당수 임원과 부장들을 「정리」하고 특히 내년엔 고참부장과 임원급을 교육프로그램에 투입할 계획. 이와함께 그룹비서실의 상층부와 계열사의 사장급이상 최고경영자중 몇명이 일선 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임원급인사를 예정대로 오는 12월말에 하되 임원승진자를 크게 줄이기 로 했다. 그러나 현대는 기존 임원들에 대한 감원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올들어 두차례에 걸쳐 최고경영자급 인사가 있었던 만큼 사장급이상 승 진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그룹은 타그룹에 비해 경영실적이 좋은 편이지만 지난해와 같은 대폭적인 임 원승진인사는 어려울 전망. 또 부분적으로 고령자와 건강이상 임원들에 대한 사퇴권 고가 이뤄진다. 대우는 기존임원들에 대해 감원보다는 해외경영에 활용하는 방안을 채택, 인위적 인 감원책은 피하기로 했다. 한진그룹은 최근들어 달러화 급등으로 엄청난 손실을 입고 있어 승진인사는 기대 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趙重勳회장이 최근 『경영전반에 걸쳐 긴축이 필요하 다』는 입장을 피력, 경우에 따라선 임원급에 대한 감원도 예상되고 있다. 한보그룹은 감원은 하지않는 대신 임원승진폭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정해 놓았다 . 이밖에 선경과 쌍용 기아 롯데 등 나머지 그룹들도 임원승진자를 지난해보다 크게 줄일 계획이어서 임원이나 샐러리맨들은 「썰렁한 연말연시」를 맞게 될 것으로 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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