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 팬트리에는 6000여 종의 식료품이 있다. ‘재료 본연의 순수함’, ‘생산자의 철학’ 등 12가지 기준에 맞춘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문을 연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의 누적 방문객이 7주 만에 25만 명을 넘었다.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은 기존 SSG푸드마켓 청담점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재구성해 4960㎡(약 1500평) 규모로 조성된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공간이다. 매출에서 20,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42%로 나타나 젊은 세대의 호응이 컸다.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은 식품 패션 리빙 다이닝을 하나의 동선에 담아냈다. 단순한 장보기를 넘어 ‘머물며 취향을 발견하는 공간’을 만든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은 지난해 강남점에서 선보인 ‘하우스오브신세계’의 모델을 상권 특성에 맞게 재해석해 백화점 외부 독립 공간으로 확장한 첫 사례”라며 “전통적인 식품관의 역할을 넘어 체류형·경험형 소비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숍 거닐듯 장 본다
상품의 색감과 질감을 살리고 제철 식재료를 큐레이션하는 등 패션 편집숍처럼 구성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상품의 색감과 질감을 살리고 제철 식재료를 큐레이션하는 등 패션 편집숍처럼 구성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지하 1층에는 식품관 ‘트웰브’가 들어섰다. 트웰브는 ‘패션 매거진 콘셉트의 식품관’을 표방하며 의류 매장의 진열 방식을 식품 매장에 적용했다.
대표 상품을 한 점씩 강조하는 쇼케이스 진열, 색감과 질감을 살린 연출, 제철 식재료의 큐레이션 배치 등을 통해 고객이 패션 편집숍을 거니는 듯한 경험을 하도록 구성했다. 집기는 목재의 결을 살려 마감하고 금속 소재를 조합했다.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의 식품관 ‘트웰브’. 입구에 테이블과 좌석을 배치해 라운지처럼 머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트웰브 입구에는 ‘아고라’라는 이름을 붙인 약 100석 규모의 광장을 조성했다. 공용 테이블과 좌석을 배치해 라운지처럼 머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동선은 인접한 델리와 스무디바로 이어진다. 식품관 내부에는 자연 채광이 드는 중정(썬큰 가든)도 마련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이 공간에는 원형 테이블과 좌석을 배치해 쉴 수 있도록 했다.
동선도 기존 일방향 구조에서 벗어나 양방향으로 재설계했다. 전 고객 대상으로 무료 주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40여종 착즙 주스-900여 개 맞춤형 메뉴
트웰브에는 건강에 중점을 둔 상품을 배치했다. ‘트웰브 원더바’에서는 인삼 케일 햄프시드 등을 활용한 착즙 주스 및 스무디 40여 종을 즉석에서 만들어 준다. 델리 매장에서는 한식 기반의 ‘발효:곳간’과 세계 음식을 재해석한 ‘트웰브 키친’을 통해 900여 가지 조합의 맞춤형 메뉴를 만든다.
6000여 종의 식료품을 갖춘 팬트리에서는 ‘균형과 순환’, ‘지구의 가벼운 발걸음’ 등 12가지 기준에 맞춘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영국 스낵 브랜드 ‘미스터 프리드’, 고단백 시리얼 브랜드 ‘홀리’ 제품도 판매한다.
지상 1층은 패션 주류 식사 공간을 연결해 취향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남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맨온더분’, 여성복 브랜드 ‘자아’, 주류 매장 ‘클리어’, 7석 규모 식당 ‘모노로그’, 일식당 ‘호무랑’ 등이 입점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은 삶과 취향, 일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실험”이라며 “고객이 더 편안하게 머물며 풍요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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