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후 약 4년 만에 컴백하는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소식에 세계가 들썩거리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 열리는 콘서트들은 이미 모두 매진됐으며, 멕시코에선 대통령까지 나서 추가 공연을 요청하기도 했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 등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한국 대통령에게 BTS가 멕시코를 더 자주 방문하게 해달라는 정중한 외교적 요청을 했다”며 “멕시코에서 BTS 공연 티켓은 약 15만 장이 팔렸지만, 자리를 구하고 싶었던 팬들은 100만 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추가 공연을 부탁하는 공식 서한을 한국 정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 월드투어BTS는 3월 20일 신곡 14곡을 담은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한 뒤, 4월 9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공연을 시작으로 동명의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멕시코에선 5월 7, 9, 10일 멕시코시티에 있는 GNP세구로스스타디움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멕시코 공연 티켓은 24일 오전 예매가 시작된 지 37분 만에 다 팔렸다.
셰인바운 대통령은 “긍정적인 답변이 오길 기대하지만, 여의치 않다면 야외 대형스크린 상영이라도 허용해주길 바란다”며 “멕시코에서 엄청난 인기인 BTS를 젊은이들이 더 많이 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19일에도 BTS의 멕시코 콘서트를 ‘역사적’이라고 표현하며, 당국에 티켓 판매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BTS의 월드투어는 멕시코는 물론 북미와 유럽 공연 티켓도 모두 완판됐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7일 “BTS의 북미·유럽 공연 전 회차(총 41회)가 매진됐다”며 “예매 시작과 동시에 스타디움급 공연장 좌석이 빠르게 소진돼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BTS는 4월 25·26·28일 미국 탬파 레이먼드제임스스타디움을 시작으로 북미 12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을 개최한다. 탬파와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에선 각각 1회씩 추가 공연이 확정됐다. 유럽에선 6월 26, 27일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에어메트로폴리타노를 시작으로 5개 도시에서 10회 공연을 갖는다.
한편 BTS 월드투어가 열리는 도시들은 벌써부터 숙소 구하기 경쟁에 들어갔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숙박플랫폼 호텔스닷컴의 데이터를 인용해 “BTS가 공연하는 7월 17, 18일 파리의 숙소 검색량이 약 590% 증가했다”며 “이 놀라운 수치는 팬들이 4년 만에 복귀하는 BTS를 만나러 대륙을 넘나들 준비가 됐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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