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C 서양에 ‘일본해’는 없었다”…1792년 ‘동아시아 지도’, 한국해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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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9일 2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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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2년 제작 ‘엘웨의 동아시아 지도’(동북아역사재단 제공)
1792년 제작 ‘엘웨의 동아시아 지도’(동북아역사재단 제공)
동북아역사재단(이하 재단)은 18세기 후반 서양에서 동해를 ‘한국해’로 인지하고 독도 역시 한국영토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고지도를 공개했다.

18일 재단은 독도체험관에서 네덜란드 지도출판자이자 서적상인 얀 바렌드 엘웨(1746~1816)가 제작한 ‘동아시아 지도’(1792)를 공개했다.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등이 포함된 이 지도에는 한반도에 ‘조선왕국’(R.DE COR E’)이 기재돼 있다. 팔도와 주요 읍치,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까지 표현되어 있다. 또한 동해 수역에는 ‘동해 또는 한국해’(MER DE ORIENTALE OU MER DE CORÉE)라고 표기돼 있어 18세기 후반 서양에서 동해를 ‘한국해’로 인지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재단이 수집한 고지도는 200여 점이며, 현재 독도체험관에서 관리?보존하고 있다. 공개하는 고지도는 유물의 상태를 고려하여 한 달에 한번 교체 전시할 계획이다. 첫 전시물인 ‘엘웨의 동아시아 지도’는 독도체험관 ‘독도의 역사’ 존에서 4월 30일까지 전시된다.

재단은 ‘이달의 고지도’ 전시를 통해 서양에서 한반도, 동해, 독도를 어떻게 인식해왔는지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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