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中자오천위 꺾고 농심신라면배 3연승…韓우승 ‘성큼’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20일 2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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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이 농심신라면배에서 3연승을 거두며 한국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신진서는 20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제11국에서 중국의 자오천위 9단에게 22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로써 신진서는 대회 3연승과 함께 연승상금 1000만원을 확보했다.

신진서는 좋은 흐름을 타고 초반부터 앞서가기 시작했다. 초반 상변 자오천위 진영에 침투해 득점했다. 중반 흑의 약점을 찔러가며 좌변 흑 다섯 점을 수중에 넣고 2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한 자오천위는 돌을 거뒀다.

2020년 22회 본선 9국에서 중국 탕웨이싱 9단을 상대로 농심신라면배 첫 승을 거둔 신진서는 이날 13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22회 대회부터 24회 대회까지 한국에 우승을 안기며 농심신라면배의 새로운 ‘수문장’으로 떠올랐다.

앞서 신진서는 지난해 12월 열린 본선 9국에서 중국의 셰얼하오 9단에게 승리했다. 이어 19일 10국에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을 상대로 2승을 챙겼다.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본선 12국에서 신진서 9단은 중국 커제 9단을 만나 4연승에 도전한다. 상대전적은 11승 11패로 팽팽하지만, 최근에는 신진서가 6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1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본선 6국에서 최규병 9단이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 9단에게 198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2승 1패로 도전을 멈췄다.

한국은 서봉수·최규병 9단의 탈락으로 조훈현 9단과 유창혁 9단이 남은 대회를 책임지게 됐다. 중국은 녜웨이핑·마샤오춘 9단, 일본은 요다 노리모토·다케미야 마사키 9단이 생존해 3국 모두 2명씩 남게 됐다. 21일 오전 11시 이어지는 본선 7국에서 다케미야 마사키 9단과 중국 세 번째 주자 마샤오춘 9단이 맞붙는다.

‘한중일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신라면배는 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다.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시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제1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은 1969년 이전 출생한 한·중·일 각 4명이 팀을 구성해 연승전으로 패권을 다툰다. 우승팀에게는 1억8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본선에서 3연승시 5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원이 추가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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