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韓엔 희극배우 없다…코미디영화 투자 못 받아”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8일 0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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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경규가 한국영화계의 다양성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27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로완 킨슨은 바보일까? 천재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경규는 해당 영상에서 영국 희극배우인 로완 앳킨슨에 대해 이야기 했다. 앳킨슨은 시트콤 시리즈 ‘미스터 빈’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가 됐다. 1990년 1월1일 영국에서 첫 방송된 ‘미스터 빈’은 이후 1995년 12월까지 무려 6년 간 시리즈로 방송됐다. 이후 전세계 200개국에 판매됐다.

이경규는 앳킨슨에 대해 “옥스퍼드 대학교 석사 출신. 엘리트”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방송했다. 그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찰리 채플린 이후 이런 코미디언이 있었나 싶었다”며 그의 코믹 연기를 칭찬했다.

이경규는 “앳킨슨은 희극배우다. 우리나라에는 희극배우가 없다. 우리는 코미디언일 뿐이다. 수다 떨고, 버라이어티 나가서 MC보고 진행하는 거지 이게 희극배우인가”라며 “희극배우는 없다. 우리나라에는 왜 희극배우가 없는지 그게 안타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앳킨슨의 또 다른 작품인 ‘쟈니 잉글리시’를 언급하며 “나도 ‘쟈니 잉글리시’ 같은 영화를 기획하려 했다. 희극 연극으로도 해볼까 싶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런 걸 받쳐줄 시스템이 없다. 투자를 안 해준다. 코미디 영화를 한다 그러면 쳐주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도 좋은 코미디 영화, 좋은 희극 배우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미스터빈’, ‘쟈니 잉글리시’와 비슷한 영화를 기획하고 싶다. 제가 OTT를 보고 극장 개봉영화를 보지만 코미디 영화 없다. 전부 폭력적이다. 영화가 다양성이 많이 떨어졌다”라며 아쉬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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