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 MBTI·사주 도서 인기…2030세대 셀프분석 트렌드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7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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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성격유형검사), 사주 등 나 자신을 탐구하는 도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예스24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MBTI’를 키워드로 한 도서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판매가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0% 증가했고 출간 종수도 17종으로 전년(5종)보다 크게 늘었다.

올해도 흐름이 이어져 지난달까지 MBTI 키워드 도서는 총 25종 출간됐다. 그중 고전 문학작품 속 인물들을 MBTI 유형별로 소개한 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MBTI’가 해당 분야 최상위권에 올랐고 ‘최상위 1%의 비밀 MBTI 공부법’ 등 실용 지침서가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젊은 독자들의 관심이 두드러진다. 관련 도서 구매자 비중은 2030세대가 40.2%를 차지했다.

예스24는 “나 자신을 탐구하는 ‘셀프 분석’ 열풍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 세대로 확장되는 추세”라며 “이러한 트렌드의 연장선으로 서점가에서도 다양한 분야에 걸쳐 관련 도서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셀프 분석’ 열풍은 사주 명리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사주 관련 도서가 지난해 100종에서 올해 10월까지 154종으로 급증한 가운데 2030세대의 구매 비중도 5년 전에 비해 4.1%P 늘었다.

사주/명리 분야 도서 가운데에서는 입문서를 찾는 젊은 독자가 늘었다.

사주 명리학의 기초 개념부터 심화 이론, 사례 등을 담은 사주 입문서 ‘혼자 시작하는 사주명리 공부’는 구매자 중 2030세대 비율이 31.3%로 관련 도서 중 상대적으로 높은 젊은 층 비중을 보였다. 사주명리를 비전 탐구로 연결시킨 ‘나의 운명 사용 설명서’과 초보자를 위한 ‘내 사주는 내가 본다’ 등도 최근 출간돼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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