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지방공항 출발 국제선 확대… 지방공항 활성화·여행객 편의↑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0월 16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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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기간 제주·부산·무안 출발 국제선 확대
제주~홍콩·부산~보홀·무안~오사카 등 운항
국제선 58개 노선 중 19개 노선 지방공항 출발
제주항공 수송 실적 2019년 넘어서
인천 출발 국제선 일부 노선 재운항·증편

제주항공이 제주와 부산, 무안 등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확대에 나선다. 이를 통해 소비자 항공여행 편의를 개선하고 지방공항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제주항공은 올해 동계 시즌 제주와 부산, 무안 등 지방공항 3곳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노선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세부일정의 경우 오는 29일부터 제주~홍콩 노선을 주 4회(월·수·금·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현재 주 2회 운항 중인 제주~마카오 노선은 주 3회(화·목·토)로 확대하고 제주도민 여행 편의를 높인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필리핀 보홀 노선도 주 7회 일정으로 취항한다. 지난 7월 취항한 부산~울란바토르 이후 두 번째 부산발 신규 취항 노선이면서 제주항공 단독 운항 노선이기도 하다.

제주항공은 리오프닝 이후 부산발 국제선의 빠른 회복을 위해 탄력적 노선 운영 및 신규 노선 취항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제주항공의 부산발 국제선 수송객수는 총 109만4524명으로 집계됐다. 항공 수요가 가장 높았던 2019년(99만5393명) 대비 10% 증가한 실적이다.
무안공항 출발 국제선 운항도 확대한다. 내달 1일 무안~타이베이 노선을 시작으로 오사카와 삿포로, 방콕, 비엔티안 등 총 5개 노선을 운항한다. 호남지역 주민 여행 편의를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주항공은 국제선 58개 노선 중 19개 노선을 인천과 김포를 제외한 지방공항에서 운항해 비 수도권 지역 여행 편의를 한층 개선하고 지방공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계 기간 각 지방공항별 국제선은 부산 김해국제공항의 경우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괌, 타이베이, 방콕, 치앙마이, 보홀, 싱가포르, 다낭 등 12개, 무안국제공항은 오사카, 삿포로, 타이베이, 방콕, 비엔티안 등 5개, 제주국제공항은 마카오, 홍콩 등 2개 노선을 운항한다. 새롭게 운항에 들어가거나 운항편수를 늘리는 노선도 있다. 오는 29일부터 인천~푸꾸옥, 11월 10일부터는 인천~마카오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재운항에 들어간다. 일본 소도시 노선인 인천~마쓰야마(주 5회), 시즈오카(주 3회), 히로시마(주 3회) 등 노선은 운항 횟수를 주 7회 매일 운항으로 증편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노선 다변화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선택권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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