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과 퍼포먼스… 예술은 심심한 물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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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섭 개인전 내달 13일까지

윤진섭 작가(가운데)가 개인전 ‘예술은 심심한 물이다’의 개막일인 20일 서울 성동구 헬로우뮤지엄에서 어린이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헬로우뮤지엄 제공
윤진섭 작가(가운데)가 개인전 ‘예술은 심심한 물이다’의 개막일인 20일 서울 성동구 헬로우뮤지엄에서 어린이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헬로우뮤지엄 제공
미술평론가 겸 작가 윤진섭(68)의 개인전 ‘예술은 심심한 물이다’가 서울 성동구의 어린이미술관인 헬로우뮤지움에서 열리고 있다. 윤진섭은 미술평론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1977년 실험미술 집단이었던 ST(Space and Time) 그룹전에 참여하는 등 작가로도 활동한 바 있다.

같은 ST 그룹 멤버인 이건용, 성능경과 함께 2019년 하반기부터 헬로우뮤지엄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10회에 걸쳐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국수를 쏟아놓고 케첩으로 색을 칠하거나, 커다란 종이를 유리창에 붙여놓고 즉흥 그림을 그리는 등 여러 활동의 결과물을 이번 전시에서 영상과 사진으로 볼 수 있다. 이들 자료와 윤진섭이 그린 회화, 드로잉 등 총 12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 제목은 2014년 아트스페이스 휴에서 개최한 개인전 서문에 쓴 구절, ‘예술은 경전이 아니며 그저 심심한 물’이라는 문장에서 따왔다. 윤진섭은 “아이들이 미술을 친숙하게 여기도록 교육하는 방법을 생각해오던 중 열게 된 전시”라고 밝혔다. 어린이날인 5월 5일부터 7일까지는 ‘가족오락관’ ‘미술관피크닉’ 등 프로그램과 윤진섭의 퍼포먼스가 열린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전시는 5월 13일까지. 입장료 5000원.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미술평론가#윤진섭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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