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는 최근 패션매거진 GQ Korea(지큐 코리아)와의 화보 인터뷰에서 “얼마 전 이코노미 석을 타고 해외에 다녀왔다. 전에도 좌석이 없으면 이코노미를 종종 탔는데 사람들이 ‘이승기 50억 원 기부하고 이코노미 타네, 대단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저에게 관심 없었던, 저를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응원해주는 걸 보고 많은 위안을 받았다”며 “울컥할 정도로 힘이 됐다.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는 게 아니라고 느껴졌다”고 했다.
이승기는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정산금 갈등을 빚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소속사 측은 이승기에게 기지급 정산금 13억 원 상당 외에 미지급 정산금 29억 원 상당과 지연 이자 12억 원 상당을 전액 지급했다. 이승기는 돌려받은 음원 수익 미정산금 중 소송 비용을 제한 뒤 전액 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승기는 이에 대해 “모든 기부는 좋은 건데 이번 기부는 좀 달랐다. 저에게 정말 귀한 돈이다. 피 같은 돈이라고 하면 너무 상투적인 표현이라고 느껴질 정도”라며 “내 청춘의 스트레스와 아픔, 절망을 모두 갈아 넣은 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똑똑히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에 기부하고 싶었다”며 “스스로도 깜짝 놀랄 만큼 기부하고 나서 느낀 보람도 굉장했다. 제가 굉장히 멋진 사람이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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