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국가보훈처 등 한국의 9개 기관은 지난 23일 ‘구글 아트 앤 컬쳐’에 ‘한국의 비무장지대(DMZ)’ 온라인 전시를 열었다. 사진은 전시에 공개된 한국 DMZ의 풍경과 동·식물. 구글 아트 앤 컬처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의 비무장지대(DMZ·Demilitarized Zone) 속 생생한 자연 사진이 공개됐다. DMZ는 휴전에 따른 군사적 직접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서로 일정 간격을 유지하도록 한 완충지대다.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폭 4km의 DMZ 구간에 두고 군대 주둔, 무기 배치를 금지 하고 있다.
구글은 국가보훈처 등 한국의 9개 기관과 협업해 23일 ‘한국의 비무장지대’를 주제로 온라인 전시회를 열었다. 6.25전쟁과 DMZ에 관련된 60여 개 분야 5000여 점의 자료를 전시했다.
전시회에는 DMZ의 희귀 식물, 멸종 위기 동물의 모습을 공개했다. 유독 한국 DMZ에서 많이 서식한다고 알려진 멸종위기종 검독수리와 수달도 있다. 같은 일대에서만 자생하는 금강초롱꽃, 개느삼, 비로용담 등의 사진도 볼 수 있다. 민간인은 볼 수 없는 생생한 DMZ의 자연 풍경들도 담았다. 부서진 가옥 잔해, 지뢰 주의 표시, 철조망 등 고통의 흔적이 담긴 사진도 있다.
1950년 8월 초, 낙동강 방어선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남한군들. 구글 아트 앤 컬처 홈페이지 갈무리
6.25전쟁과 DMZ의 역사와 유산도 소개한다. 남한군의 모습, 연합군의 단체 사진과 당시 상황 설명을 볼 수 있다. 전쟁이 발발한 1950년 6월 25일 작성된 보병 제6사단 사령부의 고화질 문서도 전시됐다. DMZ를 소재로 한 전 세계 예술가들의 작품도 한 곳에 모았다.
전시회는 구글 아트 앤 컬쳐 홈페이지(artsandculture.google.com) 또는 애플리케이션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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