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사장에 안형준 내정…“공영방송 외풍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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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1일 18시 51분


안형준 MBC 신임 사장 내정자. MBC 제공
안형준 MBC 신임 사장 내정자. MBC 제공
MBC 신임 사장에 안형준 MBC 기획조정본부 소속 부장(56)이 내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21일 오후 제4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안 부장을 신임 사장 내정자로 선임했다.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안 내정자는 1994년 YTN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 2001년 MBC에 경력 기자로 입사해 통일외교부, 사회부, 국제부, 뉴스투데이편집부장 등을 거쳤다. 2008년 미국 스탠포드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소 방문학자, 2018년 방송기자연합회 회장을 역임했고, 2021년부터는 메가MBC추진단장을 맡았다.

방문진 이사회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방문진 사무실에서 안 부장, 허태정 MBC 시사교양본부 국장 등 MBC 신임 사장 최종 후보자 2명에 대한 면접 평가를 진행했다. 이 과정은 iMBC 홈페이지 및 M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안 내정자는 이날 최종 면접에서 “공영방송 MBC의 대표이사가 맨 앞에 서서 외풍을 흔들림 없이 막아내겠다”며 “보도 책임자가 독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패가 되겠다”고 말했다.

안 내정자는 오는 23일 열리는 MBC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MBC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한편 연임 도전으로 주목받았던 박성제 현 사장은 지난 18일 세 후보 중 안형준·허태정 두 후보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탈락했다. 이번 MBC 사장 선임 절차엔 시민평가단 회의가 처음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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