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설리번이 최근 토니상 후보로 지명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설리번은 여성도 남성도 아닌 성별로 이분법적인 성별에 속하지 않는 성 정체성을 가진 논바이너리(Nonbinary)다.
설리번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줄리엣’에서 주인공인 줄리엣의 친구 역할로 출연했다. 호평을 받아 올해 토니상 후보에 거론되자 그는 거절 의사를 밝혔다. 토니상이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해 시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시상식이 앞으로 모든 성 정체성의 사람들을 고려하며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토니상 측도 설리번의 입장을 받아들여 후보를 지명하는 배우 목록에서 그를 제외하기로 했다. 토니상 측은 “현재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며 “향후 시즌에 성 정체성을 이유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