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진입하길” 홍진영, 트로트 아닌 팝으로…글로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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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2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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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홍진영이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데뷔 15주년 기념 미니앨범 ‘컬러 무드(Color Mood)’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걸 인더 미러(Girl In The Mirror)’를 열창하고 있다. 2022.12.2/뉴스1 ⓒ News1
가수 홍진영이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데뷔 15주년 기념 미니앨범 ‘컬러 무드(Color Mood)’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걸 인더 미러(Girl In The Mirror)’를 열창하고 있다. 2022.12.2/뉴스1 ⓒ News1
가수 홍진영이 미국 팝가수와 함께 돌아왔다. 15주년을 맞은 그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홍진영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미니 앨범 ‘컬러 모드’(Color Mood)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홍진영과 협업한 프롤리도 참석했다.

홍진영은 데뷔 15주년을 맞이해 이번 ‘걸 인 더 미러’를 선보인다. 이 곡은 디즈니뮤직퍼블리싱팀 전속 작곡가인 싱어송라이터 노에미 르그랑, 싱어송라이터 도터, 작곡가 디노 메단호직이 곡 작업에 참여했고, 미국 팝가수 프롤리가 피처링으로 함께하며 글로벌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글로벌 작업에 대해 홍진영은 “지난 앨범인 ‘비바 라 비다’를 했을 때 우연치 않게 전부 영어 가사로 했는데, 그게 우연치 않게 빌보드 차트에 들어가고, 해외에서 연락이 왔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작곡가님들과 회사와 연락이 닿아서 이번에 같이 작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파워팝 장르의 ‘걸 인 더 미러’는 자신이 느끼는 현재의 한계를 깨부수고, 자신이 그려낸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이 점점 다가가려는 진취적인 모습을 상상하며 홍진영과 프롤리가 절묘하게 이뤄내는 음악적 조합이 포인트다.

그는 “신곡은 125비트의 곡으로 파워팝 장르인데, 영어를 사실 안 쓴지 오래 돼서 저도 힘들긴 했는데 해외에 계시다 보니 녹음도 영상으로 연결해서 실시간으로 녹음을 했다”라며 “장르 특성상 반복적인 훅이 있다. 뭔가 한번 들으면 중독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팝가수 프롤리와 협업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홍진영은 “프롤리의 ‘하드 보이’라는 곡이 있는데, 그 곡의 팬이었다”라며 “프롤리가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작곡가 분과 얘기를 하다가 프롤리 얘기가 나왔고, 혹시 연결이 될 수가 있냐고 말씀드렸는데 그쪽이 큰 회사이다 보니까 제가 러브콜을 보낸 게 됐고, 그래서 한국으로 제가 초청했다”고 밝혔다.
가수 홍진영과 미국 팝가수 프롤리(Frawley)가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데뷔 15주년 기념 미니앨범 ‘컬러 무드(Color Mood)’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걸 인더 미러(Girl In The Mirror)’를 열창하고 있다. 2022.12.2/뉴스1 ⓒ News1
가수 홍진영과 미국 팝가수 프롤리(Frawley)가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데뷔 15주년 기념 미니앨범 ‘컬러 무드(Color Mood)’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걸 인더 미러(Girl In The Mirror)’를 열창하고 있다. 2022.12.2/뉴스1 ⓒ News1

수록곡인 ‘니가 있었다’는 포크와 컨트리 뮤직 스타일로, 지난달 선공개 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그는 트로트 가수로 미국에 진출하게 되는 점에 대해 “미국에서 트로트와 비슷한 건 컨트리 음악이라 생각했다”라며 “미국에서도 컨트리 음악을 많이 좋아해주시니까 (글로벌을) 그 중심으로 한다면, 얘기만 오가는 상황이지만 다른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고, 컨트리 음악을 좀 더 제가 잘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런 쪽으로 진출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팝 노래를 선보인 홍진영은 “제가 ‘트로트를 버리는 거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트로트를 버릴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는 또 흥겨운 트로트 곡을 내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가수 홍진영이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데뷔 15주년 기념 미니앨범 ‘컬러 무드(Color Mood)’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2022.12.2./뉴스1 ⓒ News1
가수 홍진영이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데뷔 15주년 기념 미니앨범 ‘컬러 무드(Color Mood)’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2022.12.2./뉴스1 ⓒ News1

그러면서 “저도 ‘걸 인 더 미러’를 준비하고 내게 되면 많은 분들이 혼란스럽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제가 트로트 가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왜 팝인지, 언발란스할 것 같더라, 그래서 제가 최대한 갖고 있는 색을 가지고 가면서 녹음을 하려고 신경 썼다”고 밝혔다. 이어 “제 색깔을 안 버리려고 하는 것도, 프로듀서님들이 안 좋게 생각하지 않더라”며 “또 노래에 쏙쏙 들어오는 가사가 있어서 조금 더 편하게 들어주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새로운 도전이고, 그 도전을 쉽게 시작한 건 아니니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가수 홍진영이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데뷔 15주년 기념 미니앨범 ‘컬러 무드(Color Mood)’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2/뉴스1 ⓒ News1
가수 홍진영이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데뷔 15주년 기념 미니앨범 ‘컬러 무드(Color Mood)’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2/뉴스1 ⓒ News1
팝가수로서 나서는 포부에 대해 묻자, 홍진영은 “해외에서 좋은 컨디션이 있으면, 제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으면 해외에서도 콘서트를 시작으로 뭔가 진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아직 저는 미미하기 때문에 좋은 기회를 잡은 상황이라 최대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발매한 ‘비바 라 비다’ 영어 버전이 당시 미국 빌보드(2022년 15주차)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9위에 올랐던 터. 그는 이번 앨범의 빌보드 진입을 기대하냐는 질문에 “빌보드가 오르기 쉬운 건 아니지만, 작곡가 분들을 보면”이라고 말한 뒤, “오르면 너무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앨범은 2일 오후 6시 발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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