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순 시인, 英 왕립문학협회 ‘국제작가’ 선정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1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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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67) 시인이 영국 왕립문학협회(RSL)가 주관하는 ‘국제작가’에 선정됐다.

영국 왕립문학협회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12명의 작가를 ‘국제작가 그룹’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김 시인을 비롯해 앤 카슨, 마리즈 콩데, 치치 단가렘바, 코넬리아 푼케, 오가와 요코, 라자 샤하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제 작가그룹은 영국 왕립문학협회가 창립 200주년을 기념해 2020년 시작한 수상 프로그램이다. RSL은 지난해 처음으로 최돈미, 옌롄커, 아니 에르노, 응구기 와 티옹오 등의 작가 12명을 국제작가로 선정한 바 있다.

‘국제작가’는 영어로 작품을 출간해 국경을 초월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문학의 힘’을 보여준 전세계 작가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김 시인은 1979년 계간 ‘문학과지성’으로 등단했다. 시집 ‘또 다른 별에서’ ‘아버지가 세운 허수아비’ ‘어느 별의 지옥’ ‘우리들의 음화’ ‘나의 우파니샤드, 서울’ ‘불쌍한 사랑 기계’ ‘피어라 돼지’ 등을 냈다.

김수영문학상, 현대시작품상, 소월시문학상, 미당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죽음의 자서전’으로 아시아 여성 최초로 캐나다의 그리핀 시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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