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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문화

대한항공, 글로벌 차세대 항공기 엔진정비 협력체 합류… 국내 MRO 경쟁력↑

입력 2021-12-17 13:05업데이트 2021-12-1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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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랫앤휘트니 개발 GTF 엔진정비 협력체 가입
GTF 엔진, 친환경 차세대 항공기 엔진
전 세계 GTF 엔진 항공기 1100대 운용
오는 2023년 3분기 첫 정비 입고 예상
프랫앤휘트니(P&W) 차세대 GTF(Geared Turbo Fan) 엔진
대한항공이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프랫앤휘트니(P&W)의 차세대 GTF(Geared Turbo Fan) 엔진정비 협력체에 합류했다. 글로벌 항공기 엔진 유지 정비(MRO, Maintenance Repair & Overhaul) 기술과 노하우를 입증한 성과로 관련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프랫앤휘트니와 차세대 GTF 엔진정비 협력체 가입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화상회의로 진행된 계약식에는 이수근 대한항공 오퍼레이션부문 부사장과 톰 펠렌드(Tom Pelland) 프랫앤휘트니 전무 등 주요 관계자가 참여했다.
크게보기P&W 차세대 GTF 엔진이 탑재된 에어버스 A320네오
프랫앤휘트니 GTF 엔진은 향후 민항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평가되는 항공기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기어 구조 설계로 엔진을 최적 속도로 회전시켜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대한항공이 향후 도입할 에어버스 320네오(neo) 기종의 주력 엔진인 ‘PW1100G-JM’도 GTF 엔진에 포함된다. 프랫앤휘트니는 GTF 엔진 정비를 위해 엠티유, 루프트한자 테크닉, 델타 테크옵스 등 글로벌 유수 엔진 정비 업체를 묶어 협력체를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력체 합류에 따라 첨단 정비 기술력과 함께 정비 물량을 제공받게 된다. PW1100G-JM 엔진 완전 분해·조립·정비, 시험 능력 등을 확보하면서 오는 2023년 3분기 해당 엔진에 대한 첫 정비 입고를 시작으로 국내·외 엔진 정비 물량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세대 GTF 엔진인 PW110G-JM은 기존 대비 효율을 높이면서 탄소 배출은 줄여 친환경 엔진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전 세계에서 약 1100대가 운용되고 있다. 80여개 항공사로부터 1만대 넘는 주문 및 약속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대한항공이 이번에 GTF 엔진 정비 협력체에 합류하게 된 것은 그동안 축적해온 세계 최고 수준 엔진정비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대한항공의 경우 국내 유일 민간 항공기 엔진정비 전문시설을 갖춘 항공사다. 지난 1976년 보잉 707 항공기 엔진 중정비 작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자사 항공기 약 4600대의 엔진정비를 수행했다. 2004년부터는 다른 항공사 엔진정비사업도 수주해 190여대를 성공적으로 납품했다. 2016년에는 인천 영종도에 세계 최대 규모 상용 항공기 엔진 테스트 시설을 조성했다. 이후 최신 시설을 갖춘 엔진정비공장 확장으로 첨단 항공 엔진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해 MRO 산업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엔진 제작사와 전략적 협력으로 전 세계 항공 MRO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 위탁정비에 의존하던 국내 항공사 엔진 MRO 수요를 국내로 전환해 외화유출을 방지하고 MRO 사업 확장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해 국내 항공 MRO 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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