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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탄소년단, ‘빌보드 조작설’ 반박 “팬 충성도로 표적…옳지 않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8-27 10:03
2021년 8월 27일 10시 03분
입력
2021-08-27 09:51
2021년 8월 27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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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ARMY)가 차트 순위를 조작한다는 주장
RM “우리와 팬들 몰아세우는 게 옳은 일인가”
빌보드가 공개한 방탄소년단(BTS)의 인터뷰 영상. 유튜브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불거진 ‘빌보드 차트 순위 조작설’에 대해 직접 반박하며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앞서 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두아 리파의 팬들은 ‘버터’와 ‘퍼미션 투댄스’가 연속으로 ‘HOT100’ 1위를 달성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BTS 팬클럽 ‘아미’(ARMY)가 차트 순위를 조작한다는 주장이다.
그들에 따르면 트위터를 통해 아미가 크라우드 펀딩을 조직해 미국 내 음반 구매를 위한 자금을 모으는데, 그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이다.
이와 관련해 빌보드는 26일(현지시간) BTS와의 인터뷰에서 “BTS가 동시대 팝가수보다 스트리밍과 라디오 방송 횟수가 적은데도 차트 1위로 올라섰다”라며 ‘차트 조작’ 주장에 대한 BTS의 의견을 물었다.
BTS 리더 RM은 “(과거 차트 집계) 규칙을 바꾸고 스트리밍에 더 비중을 두는 등의 결정은 빌보드에 달려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곡 판매와 다운로드로 1위 했다는 이유로 우리와 우리 팬들을 비난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는 모르겠다”며 “보이밴드에 K팝 그룹인 우리가 높은 팬 충성도를 가졌다는 이유로 (공격받기) 쉬운 표적이 된 것 같다”라고 반박했다.
BTS 멤버 외에도 BTS 소속사 빅히트뮤직 신영재 대표는 차트 조작 주장에 대해 “그럴 능력이 있다면 좋지 않겠냐”고 너스레를 떨며 “(BTS에 따른) 음악 시장의 성장이 일부에게 머리를 긁적이게 하는 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고 받아넘겼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은 다운로드만으로 손쉽게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면에서 (BTS) 노래의 영향력은 나타났기 때문에 그 성취가 자랑스러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빌보드는 BTS 그룹 및 각 멤버를 표지 모델로 내세운 총 8종의 한정판 잡지를 박스 세트로 팬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공식 트위터 계정의 프로필 배경화면도 BTS의 사진으로 교체됐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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