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칼럼니스트 이민희가 뽑은∼ 9월에 볼만한 뮤지컬 4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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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꿈을 찾아가는 어린 소년의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김시훈, 전강혁, 주현준, 이우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김시훈, 전강혁, 주현준, 이우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4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1984∼85년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한다.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찾아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작년 2월부터 시작된 ‘빌리’ 찾기의 치열한 여정을 통해 올해 4명의 빌리가 최종 선발됐다. 어린이 모델 경력을 가진 아름다운 춤동작을 보여주는 김시훈(12), 뛰어난 체력과 에너지로 힘든 춤도 거뜬히 소화해내는 이우진(13), 우아한 춤 선을 보여주는 발레 강자 전강혁(13), 아역 배우 출신으로 다양한 춤까지 섭렵한 기대주 주현준(12)이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역경에 맞서 싸우는 어린 소년의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감동을 전한다. 동명의 영화를 연출한 스테판 달드리가 연출을, 뮤지컬 ‘라이언 킹’, ‘아이다’로 토니상을 수상한 천재음악가 엘튼 존이 음악을, 영국 최고의 안무가인 피터 달링이 안무를 맡았다.

8월 31일부터 2022년 2월 2일까지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뮤지컬 ‘아가사’
아가사 크리스티 실종 사건, 그녀의 소설 같은 추리와 반전


뮤지컬 ‘아가사’ 임강희, 백은혜, 이정화.
뮤지컬 ‘아가사’ 임강희, 백은혜, 이정화.
영국의 대표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 사건을 다룬 뮤지컬 ‘아가사’가 6년 만에 새로운 연출로 관객을 찾는다. 1953년 아가사 크리스티의 60번째 장편 소설 출판을 기념하는 파티에서 시작해, 1926년 12월 그녀가 실종되던 바로 그날로 돌아간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한 편의 추리소설을 압축해놓은 듯한 음악이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첫 소설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으로 이름을 알린 아가사 크리스티는 ‘ABC 살인사건’, ‘오리엔트 특급 살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등 출간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았다. 임강희, 백은혜, 이정화가 아가사 역으로 트리플 캐스팅돼 그녀의 소설처럼 추리와 반전을 거듭하는 무대에서 열연을 펼친다.

10월 3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

뮤지컬 ‘풍월주’
신라시대 남자 기생 풍월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


뮤지컬 ‘풍월주’ 진태화, 임진섭, 이석준.
뮤지컬 ‘풍월주’ 진태화, 임진섭, 이석준.
대학로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뮤지컬 ‘풍월주’는 남자 기생들이 모인 신라 운루를 배경으로 한다. 최고 풍월 열과 그의 친구이자 애틋한 마음을 나누는 사담, 열에 집착하는 핏빛 개혁 군주 진성 여왕의 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2012년 초연부터 작년까지 다섯 시즌을 거쳐 오면서 ‘남자 기생 풍월’이라는 신선하고 독특한 소재로 화제를 모았다. 얽히고설킨 애절한 사랑 이야기와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도 인기 비결로 꼽혔다. 진성여왕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열은 진태화, 임진섭, 이석준이 연기한다. 친구 사담 역은 황두현, 박준휘, 그리고 제 5회 DIMF 뮤지컬 스타 대상 수상자인 윤석호가 맡았다.

8월 31일부터 11월 7일까지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보통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웹툰 원작 감성 로맨스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최연우, 손유동.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최연우, 손유동.
캐롯 작가의 웹툰 ‘이토록 보통의’는 연재 시작과 동시에 다음 웹툰 랭킹 1위를 차지하고 누적조회수 1억 2천만뷰 이상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는 이 웹툰의 두 번째 단편작 ‘어느 밤 그녀가 우주에서’를 원작으로 한다.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제이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은기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통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펼친다. 평행우주, 복제인간이라는 특별한 소재를 더해 눈길을 끈다. 우리에게 ‘보통의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 요즘, 더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작품이다. 무한한 우주 공간과 니스의 바닷가 등 초현실적인 판타지 공간을 구현해 극적 몰입도를 높인 무대 연출도 기대할 만하다.

9월 14일부터 11월 21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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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R석 13만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아가사’
R석 8만8천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풍월주’
R석 6만6천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R석 6만원 상당 10명(5쌍)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골든걸#뮤지컬#빌리 엘리어트#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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