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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문화

대한항공, 업계 최초 ‘ESG 채권’ 발행… “친환경 항공기 구입에 투입”

입력 2021-06-25 15:52업데이트 2021-06-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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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000억 원 규모 녹색채권 발행 계획
오는 29일 수요예측 통해 발행금액 확정
내년 보잉 787-10 항공기 도입에 활용 예정
보잉 787-10, 연료효율 25%↑·탄소배출 25%↓
대한항공 보잉 787-10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ESG 채권을 발행한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7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만기는 1년 6개월, 2년, 3년 등으로 구성됐고 총 2000억 원 규모라고 한다. 최종 발행금액은 오는 29일 예정된 수여예측 결과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ESG 채권은 발행자금이 친환경 사업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투자에 사용되는 채권이다.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으로 구분된다. 그동안 국내에서 공기업과 금융기관, 제조업 등을 위주로 발행됐다. 국내 항공사가 ESG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SG 채권 발행을 위해서는 목적에 부합하는 자금 용도를 선정해야 한다. 대한항공이 발행할 ESG 채권은 녹색채권이다.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인 보잉 787 항공기 도입 관련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총 10대의 보잉 787-9 항공기를 운영 중이다. 내년 이후에는 보잉 787-10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보잉 787-10 항공기는 동급 다른 항공기보다 좌석당 연료효율이 25% 높고 탄소배출량은 25% 적은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이번 대한항공의 ESG 금융 인증 평가를 맡은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프로젝트 적격성’과 ‘관리 및 운영체계, 투명성’ 등 평가의 두 가지 큰 축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 녹색채권으로 조달하는 자금이 투입될 보잉 787 기종의 경우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친환경 자동차와 유사한 수준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채권 인증 최고등급인 GB(Green Bond) 1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도입을 비롯해 연료효율 개선 절차와 조직을 운영하면서 탄소배출 저감에 주력해왔다. 항공업 특성을 살려 국내·외 재해 구호품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도 다양하게 전개했다. 지배구조 개선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작년부터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은 전원 사외이사로 선임해 투명성을 강화하고 이사회 독립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여기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ESG 위원회’를 설치했다. ESG 관련 사항을 총괄하고 주주가치와 주주권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영사안을 면밀히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양한 ESG 경영 강화 노력을 인정받아 대한항공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매년 진행하는 ESG 평가에서 지난해 통합 A등급을 받은 바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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