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뼈와 직물, 목재 등 발굴 현장에서 출토되는 다양한 유기물의 연대를 체계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시설이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들어섰다.
연구소는 국내외 유적지에서 수집된 유물시료를 보관하고 분석할 수 있는 문화재분석정보센터를 15일 개관했다. 총 190억 원을 투입해 2017년 착공한 이 센터는 연면적 6919m² 규모다. 내부에 연대 측정 실험실과 질량분석실, 분석시료 보관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연구소는 극미량의 방사성 동위원소를 분석해 유물의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방사성탄소연대측정용 가속질량분석기’를 연내 들여 놓을 예정이다. 내년에는 빛에너지를 이용해 토기 등의 제작연대를 측정할 수 있는 ‘광발광 연대측정기’를 갖출 계획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문화재 시료의 전(前)처리와 분석, 보관, 데이터베이스 구축까지 연대 측정의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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