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가고 싶어요”…올해 외국인이 꼽은 서울 관광명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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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8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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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관광재단 제공
장기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랜선여행이 주목받는 가운데, 올 한 해 동안 외국인 관광객이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서울 명소는 경복궁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시와 총 6개 언어로 운영하는 비짓서울 누리집(홈페이지) 검색 데이터를 통해 온라인에서 사랑받은 서울의 명소는 어디인지, 또 어느 국가가 서울의 관광지를 가장 많이 찾았는지, 등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올 한 해 동안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서울의 관광명소 중 부동의 1위는 바로 ‘경복궁’이었다. 6개 전 언어권에 걸쳐 ‘톱5’에들며 세계인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 뒤로는 코엑스 몰, 별마당 도서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광장시장, 청계천, 동대문시장이 뒤를 잇는다.

6개 언어권 사이트별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 톱5는 언어권 별로 같은 듯 차별화된 선호를 선보여 흥미롭다.

국문 사이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 1위는 ‘남산 순환산책길’이 차지했다.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사람이 적은 야외 여행지에 관심이 높고 언택트(비대면) 여행 기사가 많이 발행된 것이 주요인이라고 관광재단 측은 분석했다.

영문 사이트 1위 콘텐츠는 ‘코엑스몰’이, 일문 사이트는 매년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경복궁’이 올해도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일문 사이트에서 주목할 만한 현상으로는 ‘4차 한류 붐’이라 불릴 정도로 ‘한류’ 카테고리의 조회 수가 높았다. 4월부터 이어진 긴 외출 자제로 VOD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중국어 간체와 러시아어 사이트는 모두 ‘서울에서 언택트 여행하기’ 기사가 1위를 차지했는데, 두 언어권 모두 기획기사에 관한 관심이 두루 높았다.

중국어 번체 사이트 1위 기사는 ‘이색 막걸리 5’로, 막걸리가 한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한 덕분에 매달 조회 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전 언어권 기사 선호를 종합해 봤을 때 올해는 비대면 여행지 및 한류 관련된 콘텐츠가 가장 많이 사랑을 받았다.

올해 서울을 특별히 사랑한 국가 ‘톱10’도 꼽았다. 가장 많이 비짓서울 누리집 접속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미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러시아 순이다.

우리나라를 제외해도 아시아의 비율이 압도적인데 한국과 지역적으로도 가깝지만, 한류 콘텐츠의 주 소비층인 만큼 한류의 지속적인 인기에 힘입어 ‘서울 관광’까지 관심이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혜진 서울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장은 “어디로도 여행할 수 없었던 올해, 서울관광 공식 웹사이트와 SNS 계정을 통해다양한 서울관광의 매력을 보다 생생하고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다시 여행이 시작되면 첫 번째 목적지가서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로벌 팬들의 선호와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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