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예술이 있는 ‘시민의 미술관’… 언택트 트렌드 맞춰 디지털미술관 구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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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 관장 “문화누릴 기회 확대”
국내외 작가 참여한 5·18 특별전
아시아예술정원조성사업 등 진행


코로나19 장기화로 관람문화가 변화하는 가운데 광주시립미술관은 온라인 전시, 교육프로그램, 창작 작가 지원 등 다양한 콘텐츠로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디지털미술관 구축에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장 가보고 싶은 공립미술관 1위’를 목표로 세계와 연결하는 수준 높고 다양한 기획전을 펼쳐오고 있는 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 관장은 “‘도시감성을 풍요롭게, 상상력이 넘치는 미술관’ 만들기를 비전으로 삼고 지역미술문화발전과 함께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시, 소장품 수집, 창작활동 지원, 미술관 공간 환경 개선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말하면서 “지방 미술관으로는 92년 국내 처음으로 개관한 미술관인 만큼 선진적인 미술관 문화를 이끄는 데도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실라 고우다, Darkroom-Gwangju, 2020(Concept 2006), 드럼통, 거울, 천 매트, 270x270x340cm, 설치
실라 고우다, Darkroom-Gwangju, 2020(Concept 2006), 드럼통, 거울, 천 매트, 270x270x340cm, 설치
○ 5·18 40주년 특별전 ‘별이 된 사람들’ 광주정신의 숭고미 담아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은 기존의 고발적 리얼리티묘사를 벗어나 ‘은유 와 암시’로서 광주정신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기획력이 돋보이는 전시라고 할 수 있다. 5·18기념재단과의 공동 주최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전국적 관심과 세계사적 의미를 이끌어내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작가들까지 폭을 확대했다.

인도의 세계적 작가 실라 고우다를 비롯해 피터 바이벨(오스트리아·독일), 쑨위엔&펑위(중국) 등이 참여하고, 20대에서 80대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오며 지명도 높은 국내 유명 작가 24명(팀)이 참여했다.

한편 코로나19로 학교는 물론 미술관 관람, 문화예술 활동에 갈증을 느끼는 어린이들을 위한 ‘MAZAR:AR 보물찾기 가상공간, 증강현실 체험전’이 미술관 본관 어린이갤러리에서 내년 2021년 10월 3일까지 특별전시로 열리고 있다.

○ 전시공간 환경개선과 함께 코로나 언택트 환경에 대처하는 디지털미술관 구축 선도


5개년 혁신발전방안을 수립하여 본격적으로 미술관 공간 환경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 광주시립미술관은 ‘다시 가보고 싶은 미술관’의 일환으로 로비인테리어 와 함께 ‘북 라운지’로 세련되게 단장하여 시민휴식과 만남의 장소로 사랑받는 미술관을 표방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명소로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중외공원을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는 아시아예술정원조성사업도 올해 27억 원 확보를 시작으로 본격화 되고 있다. 광주만의 고요함과 독특함이 묻어나는 문화예술의 상징‘아시아 예술정원’은 2023년까지 문화정원, 미로정원, 하늘다리, 어린이생태놀이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2021년 10월에 착공할 예정인 ‘아시아 디지털아트아카이빙 플랫폼’이 완공되면 아시아의 정체성을 담보한 디아스포라와 민주, 인권을 주제로 하는 아시아 최고의 디지털아트아카이브 센터가 될 것이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스마트컨슈머#소비#광주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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