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발랄한 맥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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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얼하오 9단 ● 신진서 9단
본선 28강전 1국 14보(174∼199)

흑 ○로 하변을 살렸을 때 셰얼하오 9단이 돌을 던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형세다. 좌상에서 중앙까지 이어지는 흑집이 무려 40여 집으로 일당백이다.

끝내기의 주도권도 흑이 잡고 있다. 흑 77, 83이 맛 좋은 선수 끝내기. 백 84로는 참고 1도 1로 두는 것이 이득 같지만 흑 6이 선수가 돼 오히려 손해.

흑은 계속 가속 페달을 밟는다. 흑 85부터 일사천리로 끝내기를 한 뒤 흑 97의 급소를 기분 좋게 차지해서는 필승의 형세.

흑 99의 발랄한 마늘모 맥점은 꼭 기억해둬야 한다. 참고 2도 흑 1로 평범하게 물러서면 백 2, 4의 선수 끝내기를 당한다. 앉아서 2집 손해다. 현재 집 차이는 반면 25집 정도. 셰 9단이 몇 수 더 두다가 돌을 던졌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바둑#제9회#응씨배#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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