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근·현대 영국·일본인 역사가들이 본 ‘징비록’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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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영국·일본인 역사가들이 본 ‘징비록’(이종각 지음·한스북스)=서애 유성룡의 임진왜란 회고록인 ‘징비록(懲毖錄)’을 19세기 말과 일제강점기에 각각 영국인 외교관이 번역, 인용한 저술과 일본 관학자들이 쓴 관련 논문 등 5건의 희귀 자료를 담았다. 2만 원.

○장사익, 당신은 찔레꽃(김녕만 사진·윤진)=예술가가 사진가에게 곁을 이렇게까지 내줄 수 있을까. 사진작가 김녕만이 ‘언제나 겸손한, 그래서 찔레꽃 같은’ 소리꾼 장사익을 15년간 한 발 더 들어가서 지켜보며 찍은 사진을 모았다. 6만 원.

○지배자의 입맛을 정복하다(남원상 지음·따비)=제국주의 국가의 식민지가 ‘복수하는’ 방법에는 음식도 있다. 쿠스쿠스 보르시 커리 굴라시 사테 그리고 명란젓이 어떻게 ‘역(逆)제국주의’의 전사로 자리매김했는지 풍부한 전거와 맛깔스러운 문체로 풀어냈다. 1만8000원.

○북한 전체주의 국가의 내부관점(뤼디거 프랑크 지음·안인희 옮김·한겨레출판)=독일의 북한 전문가가 내부인의 관점에서 북한 체제 전반을 관통하는 특징을 정리했다. 특히 수많은 붕괴 전망에도 버텨내는 북한만의 사회주의 이념이 형성된 역사적 경험을 파악했다. 2만 원.

○나의 팔레스타인 이웃에게 보내는 편지
(요시 클라인 할레비 지음·유강은 옮김·경당)=유대인 저자가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인에게 보내는 편지. 무기가 아닌 평화의 손길을 보내자고 서정적인 어조로 호소한다. 1만7000원.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추적단 불꽃 지음·이봄)=n번방 사건을 처음으로 취재해 신고한 두 사람의 르포 에세이. 불법 촬영 실태를 취재하다 n번방의 존재를 알게 된 이들이 직접 n번방에 잠입해 목격한 불법 촬영물 유포 실태와 취재 과정을 담았다. 1만7000원.

○사랑을 나는 너에게서 배웠는데(허수경 지음·난다)=2018년 작고한 허수경 시인의 세 번째 유고집. 독일에 살면서 2009년 신문에 연재한 산문과 ‘탄생과 탄생을 거듭하다가 어느 날 폭발해버리는’ 존재인 시인을 위해 자신이 꼽은 다른 작가의 시 50편을 엮었다. 1만3000원.

○나라말이 사라진 날(정재환 지음·생각정원)=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피땀으로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 조선어학회 활동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으로서의 한글운동을 분석했다. 훈민정음 창제부터 한글 시대까지의 역사를 짚는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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