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커피향 가득한 도서관 가볼까

  • 동아일보

전국 110개 지점에 도서 10만 권 구비… 15종 음료 무제한 제공…
커피랑도서관
큐레이팅 도서 열람-판매
도서문화 플랫폼 면모 과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경제는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달 코로나19가 재확산됨에 따라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물론이고 고용유지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기업들까지 흔들리는 상황이다. 이런 국가적 위기에 맞서 철저한 내부 대응 시스템을 바탕으로 신뢰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품격 있는 공간의 가치를 창조하는 ‘커피랑도서관’이다.

커피랑도서관은 철저한 유인 시스템으로 관리된다. 도서 문화 공간 사업을 개척한 커피랑도서관 장덕성 대표는 공유경제 사업의 맹점을 지적하며 교육된 관리자를 둬 엄격한 관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8년 전 창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입장하는 고객들에게 방명록을 작성하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출입 인원을 확인하는 것이 공유경제 플랫폼을 운영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또 상주 관리자가 기록만으로 놓칠 수 있는 부분들까지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런 시스템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있어 빛을 발하고 있다. 동종업계 타 브랜드들과는 달리 상주 근로자의 24시간 방역 점검이 자연스럽게 확보돼 있어 지금까지 전 지점 단 1명의 코로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 전 지점의 종사자들은 소독 및 청결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정적인 사업성… 심미성-효율성 갖춘 도서관

커피랑도서관은 무허가 독서실 문제와 관련해 법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공간 임대 사업으로서 독서실과는 별개의 업종임을 인정받은 바 있다. 사업 초 관련 민원에 휘말려 어려움을 겪었으나 법원에서는 “카페에서 공부한다고 그곳이 독서실이 될 수 없다”며 무허가 독서실 문제와 커피랑도서관은 전혀 연관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커피랑도서관은 공부할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맞춤형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품격 있는 가치 창출에 힘쓰고 있다. 이는 본사의 연구 시스템에서 비롯된다. 본사에서는 공간, 인테리어, 그리고 효율적인 배분에 대한 연구가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각종 연구서를 바탕으로 방대한 자료를 모으고 가구, 인테리어 등을 본사가 독자 개발한 디자인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심미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맞춤형 도서관이 탄생했다.

커피랑도서관은 풍요로운 지식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도서문화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전국 110여 개의 지점 총 10만여 권의 도서를 바탕으로 스테디셀러, 베스트셀러 등 고객들의 수요를 언제나 충족할 수 있는 프리미엄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60만 명의 누적 고객 데이터는 맞춤형 큐레이팅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지점당 5.3명 고용 창출… 지역경제에 도움

커피랑도서관은 지역 도서 문화의 거점으로서의 입지도 다졌다. 한 지점당 평균 5.3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어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식정보 제공뿐 아니라 상황 맞춤형 공간, 핸드드립 커피를 포함한 15종의 음료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등 효율적인 학습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작가 출간회 도서관련 문화 콘텐츠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에는 전문 큐레이팅팀이 제공하는 큐레이팅 도서 구독 서비스 ‘품격’의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품격은 한 달에 한 번 도서 선정 및 배송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선 공개될 예정이다. 커피랑도서관은 품격 구독 서비스를 바탕으로 도서 문화 공간 사업의 선두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MBC 에브리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의 제작 지원에도 나섰으며 관련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가맹점의 매출 증진을 위해 브랜드 인지도 확립에 힘쓰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스마트컨슈머#소비#오피피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