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지상주의’ 박태준 “마감은 하고 죽겠다”…코로나19 투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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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21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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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작가 페이스북 (@TheGrimm.ent)
박태준 작가 페이스북 (@TheGrimm.en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 인기 웹툰 작가 박태준(36)이 근황을 직접 전했다.

박태준은 지난 20일 네이버에 연재 중인 웹툰 ‘외모지상주의’ 301화 작가의 말을 통해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마감 작업을 하고자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라며 “독자분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 유의하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팬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은 박태준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증상을 설명했다.

그는 “미각 후각 사라짐. 열 평균 38도. 기침이 심하고 등 전체에 근육통이 있다. 벌벌 떠는 오한은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작업할 때 가장 힘든 건 어지럼증”이라며 “의료진들에게 감동받았다. 너무 친절하시고 살신성인이시더라”며 “잘 치료받고 나가겠다”며 말했다.

또 다른 글에선 “죽더라도 마감은 하고 죽겠다”라며 연재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박태준 작가 인스타그램 (@paktaejun)
박태준 작가 인스타그램 (@paktaejun)
그는 “병실에서 누웠다 앉았다 조금씩 작업하고 있다”라며 “저번 주 토요일에 들어왔고, 걱정할까 봐 엄마한테도 말 안 했는데. 제 동선은 작업실 반경 100m 안인데 분하다”라고 말했다.

박태준은 2009년 코미디TV 예능 프로그램 ‘얼짱 시대’에 나와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4년 웹툰 ‘외모지상주의’를 네이버에 연재하면서 웹툰 작가로 변신했다. 대표작은 ’외모지상주의’지만 ‘인생존망’, ’싸움독학’ 등 다른 연재 웹툰도 요일별 최상위권을 달리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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