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에 빨라진 가을·겨울… 신세계百, ‘역시즌’ 패션 행사 진행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8월 12일 0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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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패션계 가을 준비 한창
가을 신상품 입고 1~2주 앞당겨
SSG닷컴 역시즌 행사서 2030세대 매출↑
‘내셔널지오그래픽·컬럼비아’와 역시즌 행사

신세계백화점이 한여름에 겨울 아우터 판매에 나선다. 최근 ‘역대급’ 최장 장마로 폭염이 사라지면서 패딩과 부츠 등 겨울 상품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평균 기온은 2℃가량 낮은 22.5℃를 기록했다. 폭염이 장마로 인한 폭우 때문에 주춤한 것이다. 이로 인해 패션 업계는 때 아닌 가을 분위기로 접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2일 날씨 변화와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가을·겨울 상품 역시즌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SSG닷컴(쓱닷컴)을 통해 전개한 역시즌 행사 기간 동안 백화점 스포츠웨어 제품 판매가 전년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MZ세대(2030세대)’ 매출이 전체의 47.1%를 차지하면서 5060세대(31.1%)보다 가을·겨울 패션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시원한 여름이 이어지면서 백화점 내 오프라인 매장도 가을 신상품 입고 시기를 평년보다 1~2주가량 앞당기면서 가을 준비에 한창이라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선다. 오는 13일부터 내셔널지오그래픽, 컬럼비아 등과 함께 작년 가을·겨울 메가 트렌드 아이템으로 급부상한 ‘플리스’를 단독 기획해 한정판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후리스’라고 불리는 플리스 제품은 폴리에스터 소재 표면을 양털처럼 가공한 따뜻한 직물을 말한다. 작년부터 패딩 못지 않은 보온성과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젊은 세대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환경 친화적인 소재라고 강조하는 플리스 제품은 2030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끌면서 스포츠웨어 장르 전체 성장에 기여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윌소니 플리스
내셔널지오그래픽 윌소니 플리스
신세계백화점이 내셔널지오그래픽과 단독으로 선보이는 플리스 재킷은 작년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윌소리 플리스 재킷 제품이다. 전점에서 19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21일부터는 아웃도어 기반 스포츠웨어 브랜드 컬럼비아의 ‘헬베티아 플리스 티셔츠’를 2만 벌 한정 판매한다.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타임스퀘어점 등 9개 점포에서 7만 원대에 판매한다.

중장년층을 위한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19일부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진도모피와 동우모피, 사바띠에 등이 참여하는 ‘모피 스타일 제안전’을 진행한다.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주요 제품으로는 진도모피 조끼와 동우모피 밍크 재킷 등을 준비한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역대 최장 기간 장마로 패션 장르가 가을 준비에 한창이다”며 “이른 가을을 준비하는 소비자를 위해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컬럼비아 헬베티아 프리스 티셔츠
컬럼비아 헬베티아 프리스 티셔츠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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