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하체비만·노화 막는 ‘엉덩이 걷기’ 뭐길래…운동법은?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6월 24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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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하체 비만과 노화를 막는 ‘엉덩이 걷기’ 운동법이 관심을 받았다.

허수정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전날 채널A ‘나는 몸신이다’에 출연해 일주일에 1kg씩 감량할 수 있는 ‘엉덩이 걷기’ 운동법을 소개했다.

엉덩이 걷기 운동은 계단을 활용해 할 수 있다.

먼저 다리를 11자 형태로 유지하고 계단을 오를 준비를 한다. 계단을 오를 때 상체를 세워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일자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계단을 딛고 있는 다리의 발뒤꿈치에 힘을 주며 계단을 올라야 한다.

본인의 체력에 따라 한 계단이나 두 계단을 같은 방식으로 오른다. 계단을 오를 때 허벅지와 엉덩이 사이에 손을 대고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는 지 확인하는 게 좋다.

트레이너 양영민 씨는 “보통 계단을 오를 때 상체가 기울어지게 된다”면서 “(엉덩이 걷기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상체를 들고, 머리에서 엉덩이까지의 라인이 바닥에서 수직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을 엉덩이에 대는 이유는 그냥 계단을 오르면 대부분 허벅지와 종아리에 힘을 먼저 쓰게 돼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는 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릎이나 골반, 고관절에 문제가 없는 사람은 두 계단씩 하는 게 좋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한 계단씩 천천히 오르는 것으로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엉덩이 근육 운동 효과를 확실하게 보기 위해서는 두발로 딛지 말고, 다음 계단을 바로 올라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전문의들은 꾸준히 엉덩이 걷기 운동을 하면 하체 비만과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 전문의는 “걸을 때 당연히 허벅지·종아리도 힘을 쓰고 일을 하지만, 엉덩이도 힘을 쓰고 일을 해야 한다”며 “그래야 다리 근육만 지나치게 발달하지 않고, 그 부위에 피로가 쌓이는 걸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걸 해결하지 않으면 다리에 쌓인 피로가 부종으로 이어지고, 상체와 하체를 잇는 엉덩이의 순환 능력도 떨어져서 하체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엉덩이 근육의 위치상 이 부위가 망가지면 위로는 뱃살과 튜브살, 아래로는 승마살과 종아리 알까지도 생기기 쉽다”고 설명했다.

오한진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사실 엉덩이 근육이 없어지게 되면 늙는 속도도 남들보다 훨씬 빠르다”며 “엉덩이 근육이 작을수록 빨리 죽는다는 연구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624/1016692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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