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테라·진로’ 흥행 힘입어 1년 만에 신용등급 반등… ‘부정적→안정적’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5월 28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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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회 공모사채발행 위한 신용평가 결과 ‘A0’ 평가
‘테라·진로’ 흥행으로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확대된 현금창출력 기반 재무구조 개선 기대

하이트진로가 1년 만에 신용등급을 회복했다. 지난해 신제품 ‘테라’와 ‘진로’가 동시에 흥행하면서 신용등급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진행한 128회 공모사채 발행을 위한 신용평가 결과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각각 신용등급 ‘A0’·등급전망 ‘안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작년 6월 회사채 정기평가에서 맥주부문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번 평가는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작년 출시한 맥주 신제품 ‘테라’와 소주 ‘진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따라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평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확대된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하이트진로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533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61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신제품 효과가 조기에 나타나 1분기 실적 개선을 기록하면서 신용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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