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마흔에 도전한 서핑 “인생은 파도 같더라”

이서현 기자 입력 2020-05-16 03:00수정 2020-05-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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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도에서 넘어지며 인생을 배웠다/캐런 리날디 지음·박여진 옮김/284쪽·1만5000원·갤리온
마지막으로 새로운 일을 시도한 것이 언제인가. 게다가 그 일이 돈 한 푼 되지 않는 일이라면?

유명 출판사인 하퍼콜린스 편집장이자 20년간 에디터로 살아온 저자가 서핑에 도전하면서 깨달은 인생의 지혜를 담았다. 처음 서핑에 도전한 건 마흔 살. 심지어 파도를 혼자 타기까지 5년이 걸렸다. 17년간 노력했지만 뛰어난 서퍼가 되지도 못했고 그 서핑이 돈을 벌어준 것도 아니다. 오히려 매일 파도가 그를 내동댕이쳤다. 서핑에서 멋있는 순간은 찰나다. 끝없이 패들링(보드에 엎드려 팔로 젓는 것)을 하고 좋은 파도를 기다린다. 일어나더라도 물에 빠지는 순간이 대부분이다.

파도와의 악전고투가 남긴 지혜는 소박하다. 망치고 죽을 쒀도 그것이 세상의 끝은 아니라는 것. 못하는 일을 힘들게 하다 보면 언젠가는 더 잘하게 된다. 단순한 말 같지만 사실 우리 인생은 파도와, 서핑과 꼭 닮아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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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도에서 넘어지며 인생을 배웠다#캐런 리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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