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중동지역 일반담배 공급계약 체결… “장기 성장 동력 확보”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2월 27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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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4개월·2조2000억’ 규모
KT&G, PMI와 전자담배 계약 이어 일반담배 사업 성과
주력시장 리스크 최소화
“궐련·전자담배 '쌍끌이 전략' 통했다”

KT&G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전자담배 수출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주요 시장인 중동지역에서 대규모 일반담배 공급계약을 맺었다.

KT&G는 27일 기존 중동지역 수입업체인 알로코자이(Alokozay)와 일반담배 공급을 위한 18억 달러(약 2조2000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7년 4개월이다.

이번 계약으로 지난 2년간 중동지역 정세 불안과 환율 급등 등 영향으로 주춤했던 해외 주력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KT&G 측은 전했다. 특히 이번 계약에서 연간 최소구매수량 조항을 신설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KT&G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주력시장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담배사업 분야에서 장기적인 성장성을 이끌어 지속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KT&G는 이번 일반담배 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궐련·전자담배 ‘쌍끌이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에서 한 차원 높은 도약을 이룰 전망이라고 했다.

한편 KT&G는 지난 29일 PMI와 글로벌 제품 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3년간 전자담배 ‘릴(lil)’을 PMI에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국가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바탕으로 KT&G는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빅4’ 도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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