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덕분? 데미안, 역주행 4위…1위 ‘펭수 다이어리’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0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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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탐구자이자 자아 성찰의 대표 작가인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이 다시금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여파가 또 한 번 부는 셈이다.

12월2주차서점가 베스트셀러 차트에서 ‘데미안’은 수십계단 상승을 하며 상위권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인터넷 서점 인터파크 차트에서는 한정판 도서가 종합 4위에 올랐고 교보문고 차트에서는 전주보다 50계단 올라 종합 25위를 기록했다. 예스24 차트에서는 종합 20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소설·시·희곡 차트에선 1위를 차지했다.

‘데미안’은 지난 10년 간 10대와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소설로 꼽힌 바 있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에 영감을 준 책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인기를 누렸고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작품 중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책표지와 에디션을 출간하면서 작품성과 인기가 현재까지도 사그라들지 않은 소설이다.

폭발적인 인기로 물량 공급 지연 사태까지 빚은 EBS 연습생 펭수의 에세이 다이어리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는 예스24와 인터파크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특히 예스24 차트에서는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로 3주 연속 차트 1위를 지켜오고 있다.

또 역사, 문화, 미술, 과학 등 일곱개 분야에 대한 지식을 담은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는 예스24와 인터파크 차트에서 동시 2위를 기록했고 교보문고 차트에서도 전주보다 7계단 오르며 5위를 차지했다.

연말을 맞아 자기계발서와 경제·경영서, 자녀교육서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와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2020년의 기술과 시장 핵심 트렌드를 분석한 ‘트렌드 코리아 2020’는 교보문고 차트에서 8주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방법을 정리한 이지성 작가의 ‘에이트’, 초중등 학부모를 위한 독서교육 지침서 ‘공부머리 독서법’, 부동산 컨설턴트의 20년 시장 노하우를 담은 ‘대한민국 부동산 사용설명서’, 26살의 나이로 9개월 만에 사법시험을 패스한 이윤규 변호사의 패턴 공부법을 담은 ‘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 등이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앤디 그리피스의 신작 ‘117층 나무 집’은예약 판매 시작과 함께 베스트셀러 3위에 단번에 진입했다. 앤디 그리피스의 나무 집 시리즈는 출간될 때마다 전 세계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동화책이다.

다음은 인터파크 12월 3주차 베스트셀러 차트.

1.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펭수·놀)
2. 1일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데이비드 S. 키더·위즈덤하우스)
3. 117층 나무 집(앤디그리피스·시공주니어)
4. 초판본 데미안(헤르만헤세·더스토리)
5. 팩트풀니스(한스로슬링·김영사)
6. 지쳤거나 좋아하는게 없거나(글배우·강한별)
7. 밍꼬발랄 코믹스1(김혜련·겜툰)
8. 트렌드 코리아 2020(김난도·미래의창)
9. 에이트(이지성·차이정원)
10.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2(설민석·아이휴먼)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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