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서 즐기는 새해 맞이 명소는?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8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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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동·서·남해안 일출·일몰 명소 국가어항 5곳 소개

2019년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가 추천하는 일출·일몰 명소 국가어항(어업을 위한 항구)으로 떠나보자.

◇‘일출’하면 ‘동해’…강원 고성 공현진항·경북 영덕 축산항

강원도 고성군 공현진항 일출은 어느 곳 못지않게 매력적이다. 바다와 맞닿은 호수인 ‘송지호’를 찾아온 철새들과 해안의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장관이다. 송지호의 둘레길을 따라 거닐다보면 600여 년 전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전통한옥마을 ‘왕곡마을’을 만날 수 있다. 전통민박체험이 가능하다. 주변에는 오토캠핑장과 오호어촌체험마을이 있어 다양한 어촌레저체험도 가능하다.

천혜의 자연경관 덕에 ‘천리미항’으로 불리는 경상북도 영덕군 축산항은 최근 일출명소로 떠오른 곳이다. 축산항은 대게의 원조마을로 알려져 있지만, 물가자미 막회와 보리새우무침, 청어구이 등 사철별미도 즐길 수 있다. 인근에는 동해안 대표 유황온천 관광지인 ‘백암온천관광특구’와 동해바다의 희망찬 기운을 느끼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해안길인 ‘영덕 블루로드’가 있다.

◇낙조의 낭만을 품은 ‘서해’…경기 화성 궁평항·충남 보령 무창포항

석양으로 붉게 물든 하늘을 바라보며 차분히 한 해를 되돌아보고 싶다면 경기 유일의 국가어항인 화성시 궁평항으로 가보자. 궁평항 낙조는 화성 8경에 꼽힐 정도로 노을이 아름다워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인근에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갯벌체험장과 궁평유원지, 해송숲이 조성돼 있다. 1년에 200만명이 찾는 유명관광지 제부도와 요트, 보트 등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전곡항이 있다.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항 낙조도 보령 8경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아름답다. 어항의 끝자락에는 무지개다리와 인증사진을 찍기에 좋은 빨간 등대가 있다. 바닷물이 빠지면 닭벼슬섬까지 걸어서 갈 수 있다. 어항 배후에는 아담하고 깨끗한 수산시장이 있다. 또 서해안에서 최초로 개장한 무창포 해수욕장도 있다.

◇일몰여행 필수코스 부산 다대포항

부산 동쪽에 해운대가 있다면, 서쪽 다대포항에는 몰운대가 있다. 몰운대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수평선으로 낙하하는 해를 볼 수 있는 산책코스로 유명하다. 다대포항은 우리나라에서 지하철역과 가장 가까운 어항이다. 최근 지하철 1호선이 연장 개통되면서 부산역, 버스터미널 등에서 한 번에 갈 수 있다. 다대포항 주변에는 을숙도를 비롯한 생태관광지들이 있다. 가족이나 연인들의 필수 관광코스다.

장묘인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국가어항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고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기며 다가오는 새해를 뜻깊게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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