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복 논란’ 궁궐·왕릉 근무복, 결국 다시 디자인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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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1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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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근무복.(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근무복.(문화재청 제공)
최근 ‘인민복과 비슷하다’는 등의 논란에 휩싸인 궁·능 직원 근무복이 개선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국회 및 일부 언론이 문제를 제기한 근무복 디자인에 대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31일 밝혔다.

문제가 된 옷은 전체 28종 중 4종으로 현장에서 활동하는 안전관리원 등이 착용할 근무복이다.

4종의 상의(블루종, 남녀 추동복·하복)에 대해서는 색상과 디자인 등에 대해 관계 전문가 자문, 현장 직원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거쳐 개선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앞서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18일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궁궐과 왕릉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입게 되는 새로운 근무복 디자인을 공개했다.

궁능유적본부는 “궁궐과 능이라는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은 디자인과 관람객과 뚜렷하게 식별되지 않는 점 등으로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지난 4월부터 소치 동계올림픽 한국문화예술공연팀 의상감독 등 의류디자인 경력이 있는 디자이너(임선옥)와 함께 근무복 디자인 개발에 착수해 내부 직원 의견 수렴, 전문가 논의, 대국민 조사 등을 통해 지난 9월, 28종의 최종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근무복이 인민복과 닮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논란이 됐고, 궁능유적본부는 디자인 개선방안 마련에 나서게 됐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향후 추가로 개발 계획중인 궁능 안내 해설사의 근무복에는 전통 한복의 특징을 더욱 많이 반영해 전통미를 충분히 살린 디자인을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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