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패션 감성, 가구에 입히다

신희철기자 입력 2019-07-19 03:00수정 2019-07-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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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리빙 컬렉션 강화
펜디까사 도리안 소파
명품 브랜드 펜디의 리빙 브랜드 펜디까사가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에서 지난해 거둬들인 매출은 전년보다 532% 증가했다. 펜디까사의 가구 가격은 소파와 침대 기준 3000만∼5000만 원대, 화장대는 2000만 원대다.


펜디까사 매출 급성장… 실험적 디자인 눈길


펜디까사 테아 암체어
지난해 론칭 30주년을 맞은 펜디까사는 우아함과 장인정신, 실험적인 디자인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펜디 로고를 과감하게 사용하는가 하면 여성들이 입는 옷과 액세서리를 연상하게 하는 우아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테아 암체어’는 펜디까사의 노하우와 수작업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등받이를 가죽을 꼬아 만들었고, 스웨이드와 가죽을 적절히 조화시켜 부드러운 느낌을 살렸다. ‘도리안 소파’는 우아하고 매혹적인 스타일로 팔걸이와 쿠션에 지퍼를 달았다.

디자이너와 ‘한정판 가구’ 선보이는 루이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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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아네모나 테이블
루이비통은 ‘가구의 예술화’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2012년부터 ‘오브제 노마드’라는 이름으로 유명 디자이너와 장인 정신을 결합한 한정판 가구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신작 10점을 공개했다. 캄파냐 형제의 ‘벌보 체어’는 누에고치 혹은 열대식물을 닮은 모양으로 앉았을 때 포근하게 안기는 느낌을 준다. 대형 테이블인 ‘아네모나’는 유리 테이블 중앙이 골짜기 모양으로 파인 형태가 미지의 세계로 떠나고 싶은 여행 심리를 자극한다. 루이비통 관계자는 “장인의 뛰어난 노하우와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독창적인 비전, 엄선된 소재를 결합해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각각의 작품이 모두 고유한 스토리를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이비통 벌보 체어


에르메스, 밀라노 가구 박람회서 홈 컬렉션 전시

에르메스는 올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 에르메스만의 감성을 유감없이 뽐냈다. 에르메스 홈 컬렉션의 아티스틱 디렉터 샬롯 마커스 펄맨과 전시 큐레이터 알렉시스 파브리는 밀라노 근처에서 채취한 돌을 사용해 140m에 달하는 대형 돌담을 만들었다. 돌담 사이로 소재에 집중한 에르메스의 새로운 홈 컬렉션을 전시했다. 나무의 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트레이 토트와 핸드 페인팅이 사용된 다양한 크기의 꽃병, 정교한 짜임이 돋보이는 파크 바스켓, 오리엔탈 패턴의 벽지, 섬유 질감이 살아 있는 러그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미로를 채웠다.


구찌 홈데코, 가구·그릇에 과감한 프린트 적용

구찌 핑크 우드 의자
구찌 미스틱 캣 자수 쿠션
구찌는 지난해 ‘구찌 홈데코’를 론칭했다. 가구·그릇·쿠션·벽지 등 다양한 리빙 제품을 선보이며 집안을 ‘구찌화’하도록 제안하고 있다. 구찌 홈데코의 특징은 기존 가방과 의류에서 사용되던 과감한 프린팅과 색상을 리빙 제품에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다. 호랑이, 뱀, 벌 등 개성 강한 캐릭터를 리빙 제품 전반에 활용했고, 빨강·파랑 등의 원색과 독특한 패턴을 자유 분방하게 적용했다.
구찌 메탈 폴딩 테이블
업계 관계자는 “구찌가 의류나 가방처럼 리빙 제품도 소비자에게 ‘입으라’고 제안하는 것 같다”면서 “에르메스나 루이비통처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초고가 리빙숍 ‘더콘란샵’ 11월 국내 상륙


루악 하이 피델리티 라디오그램
올 11월에는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초고가 리빙 편집숍 ‘더콘란샵’이 3300m² 규모로 문을 연다.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 ‘테런스 콘란’ 경이 1974년 설립한 더콘란샵은 전 세계 매장수가 11개에 불과할 정도로 매장 오픈에 보수적이다. 더콘란샵이 국내에 들어설 경우 현재 운영 중인 국내 리빙 편집숍 중 최고가 수준의 브랜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 가격이 3인 패브릭 소파 기준 1000만 원대에 이른다.
프리츠한센 에그체어
프리미엄 소가죽으로 만든 프리츠 한센의 ‘에그 체어’를 비롯해 테이블 겸용 오디오인 루악의 ‘하이 피델리티 라디오그램’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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