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가 60억 김환기 항아리 유찰…서울옥션 강남센터 경매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12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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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의 1957년작 ‘항아리’가 유찰됐다. 전면 점화의 강세속에서 반구상 작품의 최고가 신기록 도전은 실패했다.

12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강남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 151회 미술품 경매에 김환기의 ‘항아리 Jar’가 시작가 55억에 시작, 3억원씩 호가했지만, 60억원에 멈춰 힘을 내지 못했다. 추정가는 60억이었다.

이 작품은 청색을 주조로 작가가 사랑했던 작품 소재인 도자기, 매화, 학, 달 등이 담겨 김환기 작품의 원형을 보여준다. 구상에서 추상으로 넘어가기전 나온 반구상 작품으로 도형과 형태가 어우러져 구상인 듯 추상화인 듯 보이는 작품이다.

한국미술품 사상 최고가 기록은 모두 김환기 그림이다.1위는 85억원에 팔린 1972년 그린 ‘붉은색 전면점화’(서울옥션 홍콩경매), 1973년 제작한 푸른 전면 점화(케이옥션 65억5000만원)가 2위로 모두 추상, 단색계열 작품이다.

이날 ‘항아리’ 앞서 경매한 김환기 ‘십자구도’도 3억6000만원에 시작했지만 유찰됐다.

한편 서울옥션의 이번 경매는 올 봄 처음 여는 메이저 경매다. 특히 서울옥션 강남센터 개관후 새로운 경매장에서 펼치는 경매로 총 117점, 낮은 추정가 약 150억원 규모를 출품했다. 강남센터는 경매를 위한 경매장으로, 6층과 7층에서 경매를 관람할수 있는 구조다. 7층은 VIP컬렉터들의 룸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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