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 “물의 일으켜 죄송…모든 게 제 불찰” 베끼기 논란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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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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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캡처.
네이버 웹툰 캡처.
일본 만화 ‘슬램덩크’ 베끼기 논란에 휩싸인 만화가 김성모 씨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지난달 30일 한 포털사이트에 게재됐던 김 씨의 '고교생활기록부' 4화는 내려지고 대신 사과문이 게재됐다. 김 씨는 "'고교생활기록부'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모든 것은 제 불찰이다.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또한 '고교생활기록부' 웹툰을 게재했던 네이버 웹툰도 "4화까지 업데이트 된 '고교생활기록부'의 장면들에서 타 작품들과 유사한 점이 다수 발견됐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며 "이에 연재/서비스를 중단한다"라고 공지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 씨의 웹툰에 등장하는 인물과 일본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인기 만화 '슬램덩크' 속 인물의 모습이 비슷하다고 의심했다. 누리꾼들은 이목구비, 얼굴형, 표정 등이 유사하다고 지적했고, 슬램덩크 만화와 김 씨의 웹툰을 비교했다.

이에 김 씨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습작 시절 슬램덩크를 30여권 정도 베낀 적이 있다"면서 "어느덧 손에 익어 버려서 그 후로 제 작품(특히 성인물)에서 많이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놓고 남의 작가 그림을 베끼지는 않는다. 다만 확인해보니 독자들이 의심할 정도로 똑같더라"며 "즉시 시정조치하고 두 번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할 것. 화풍이 비슷한 건 뇌보다는 손이 가는 것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김 씨의 페이스북 계정은 삭제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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