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조계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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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포교

5월 5일 어린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단기 출가한 동자승들이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조계사는 미래에 불교를 이끌 어린이들이 부처님과 가까워지도록 힘쓰고 있다. 조계사 제공
5월 5일 어린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단기 출가한 동자승들이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조계사는 미래에 불교를 이끌 어린이들이 부처님과 가까워지도록 힘쓰고 있다. 조계사 제공
조계사에서 올 하반기부터는 뛰어노는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계사가 2016년 매입한 대웅전 앞 을유문화사 건물을 리모델링해 정원 100여 명의 어린이집을 개원하기 때문이다. 이는 미래불교를 이끌 어린이, 청소년 포교를 강화하겠다는 조계사의 계획의 일환이다.

2월 25일에도 불교학교 졸업법회를 겸해 ‘아이좋아 V캠페인’이 선포되면서 조계사 대웅전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차지했다. 이 캠페인은 올 하반기 어린이 합동 수계법회까지 2명 이상의 친구에게 조계사 불교학교를 소개하는 것이다. 앞으로 어린이·청소년 밴드, 사물놀이, 오케스트라단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함께 조계사 대학생 형·누나·언니·오빠들이 멘토가 되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체가 된 포교에 힘을 쏟는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도 근엄하기만 할 듯싶은 조계사에서 어린이 500여 명이 공연을 관람하고 놀이와 다양한 불교문화 체험을 즐겼다. 3대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연등 만들기’ 행사(5월 7일)에서는 40가족이 연등을 만들며 정을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2016년에는 조계사에 수유실이 생겼다.

주지 지현 스님은 “조계사가 우리 집, 우리 가족처럼 편안한 절이었으면 좋겠다”며 “좋은 일과 슬픔, 괴로움, 번민 등 나쁜 것을 모두 보듬고 이해하는 가족처럼 스님과 신도도 한 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부처님오신날#석가탄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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