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긋기]어느 날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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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지음·발견

‘아홉 살 적 아버지한테 혼났다//왜 네 놈은/배만 그리냐/돛단배만 그리냐/어디로 가는/기러기만 그리냐//여든네 살 적 아버지 넋한테 혼났다//왜 네 놈은//배를 안 그리느냐//새 안 그리냐/왜 여기밖에 모르냐 어디로 가거라’(‘어느 날 7’)

‘어느 날’이라는 제목의 시 217편을 묶은 신작 시집. 노년의 시간, 죽음의 의미를 비롯해 이념 갈등, 국제 분쟁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담았다.
#어느 날#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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