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3.0]과자에 살아있는 유산균 더해 “입은 물론 장까지 즐거워”

롯데제과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즐겨 먹는 간식, 바로 과자다! 그러나 많이 먹으면 더부룩하고 살찐다는 염려 때문에 꺼리는 경우도 있다.

제과업체들은 이러한 염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건강한 과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최근 롯데제과가 시도하는 프로젝트가 과자에 살아있는 유산균을 넣는 일이다. 입을 즐겁게 해주는 과자가 장 건강까지 지켜 준다면 금상첨화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가 2015년 기준 1500억 원대로 성장할 만큼 대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과자시장에도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바람이 불고 있어 웰빙 과자를 선호하는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제과는 2016년 초콜릿 시장에 프로바이오틱스 인정 유산균 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국내 제과시장 최초였다.

특히 롯데제과가 선보인 프로바이오틱스 인정 유산균 초콜릿은 균주에 김치 유산균을 25% 이상 함유하여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상온에서도 살아 있는 유산균을 초콜릿에 넣은 것은 이 제품이 국내에서 처음이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렇듯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과자시장에까지 파고들 정도로 급부상하고, 롯데제과가 김치 유산균 제품을 전격적으로 출시하자, 소비자의 관심은 유산균 과자에 집중되고 있다.

롯데제과의 유산균 초콜릿은 ‘유산균쇼콜라 밀크초콜릿’, ‘유산균쇼콜라 아몬드초코볼’이 있다.

‘유산균쇼콜라 밀크초콜릿’은 부드럽고 풍미가 빼어난 제품이다. 이 제품은 평평한 타입의 미니 초콜릿으로 하나씩 먹기 편리하게 필로 포장에 들어 있다. 이 제품은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된 유산균 2종(서모필루스, 플란타룸)이 한 갑당 무려 20억 마리 이상 함유되어 있는 초콜릿이다.

또 ‘유산균쇼콜라 아몬드초코볼’은 로스팅 과정을 거친 고소한 통아몬드를 부드러운 마일드 초콜릿과 진한 블랙 초콜릿으로 더블 코팅한 초코볼 형태의 제품이다. 이 제품은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된 유산균 2종(서모필루스, 플란타룸)이 한 갑당 10억마리 이상 함유되어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초 살아있는 유산균이 함유된 과자 ‘요하이(Yo-Hi)’ 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요하이는 판매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히트예감 상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요하이’는 크래커 중간에 그릭 요거트 크림이 첨가되어 있는 샌드형태의 비스킷이다. 샌딩된 그릭요거트 크림은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된 유산균 2종(서모필루스, 플란타룸)을 함유하고 있다. 또 기존 샌드 비스킷 제품보다 한층 더 부드럽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요하이’는 한 개의 케이스에 두 봉지가 들어 있는데, 봉지당 1억 마리의 살아있는 유산균이 함유되어 있으니 두 봉지에는 2억 마리가 함유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요하이에 함유된 유산균은 액상타입의 기존 유산균 발효유와는 달리 냉장 보관이 필수적이지 않기 때문에 취식과 보관이 용이하여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맛있는 비스킷과 함께 취식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한편 롯데중앙연구소(소장 여명재)는 4월 2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열린 국제학회 익스페리먼탈 바이올로지(Experimental Biology)에서 ‘유산균 초콜릿의 변비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발표는 롯데중앙연구소 양시영 박사 연구팀과 고려대 김세헌 교수 연구팀의 어주영, 이철상 연구원이 2016년 7월부터 공동 실시한 연구로서 ‘유산균 초콜릿이 동물에서의 변비 예방에 주는 효과’에 대한 연구이다. 발표는 어주영, 이철상 연구원이 맡았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이번 발표에 앞서 2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프로바이오타(Probiota) 학회에서, 유산균 초콜릿이 상온에서 6개월간 80% 이상이 살아남는다는 내용과 함께, 변비를 먼저 유발시킨 다음 유산균 초콜릿을 투여하였을 때 증상 개선 효과에 대하여 발표한 바 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 결과를 국내외에 발표할 예정이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